[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12년만에 대구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1일 중국 상해에서 중국동방항공 MU5053편을 이용해 입국하는 중국인 A씨가 200만번째 손님으로 선정돼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며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과 북경에서 동시에 도착하는 승객 등 중국인 관광객 300여명에게 기념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구국제공항은 2004년 KTX 개통으로 침체기에 빠진 이후 12년 만인 올해 항공여객 200만명을 달성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로 운항 취소편(정기.부정기 213편 취소)이 늘어나면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200만명 돌파라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연말까지 204만명이 대구공항을 다녀갈 것으로 보여 불과 2년 전인 2013년 108만명에 비해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올해 33만 7000명이 예상되면서 2009년 9만명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중국 상해, 북경, 심양 노선 증설, 폐지됐던 오사카 노선 16년 만에 부활, 대양주 괌 노선이 신설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200만 명 달성은 민-관 협치와 소통의 성공적인 작품이자, 520만 대구·경북 주민의 쾌거”라며 “내년 ‘중국인 관광객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중국 노선 신·증설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노선을 다변화해 대구경북 주민들이 인천, 김해공항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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