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수사 착수해 20대 암표 피의자 검거
개정 국민체육진흥법 적용 및 문체부 과징금 부과 연계 암표 차단, 총력 대응
[로컬세계 = 글·사진 전상후 기자] 스포츠 팬들의 순수한 열정을 짓밟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암표 매매 행위에 대해 경찰이 강력한 단속의 칼을 빼 들었다. 첨단 매크로 프로그램을 악용해 대량의 티켓을 싹쓸이한 뒤 고액의 프리미엄을 붙여 불법 유통한 엄정한 수사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부정 구매하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얹어 판매한 피의자를 전격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피의자인 20대 남성은 공식 예매처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가동해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12회에 걸쳐 부정 구매한 뒤, 이를 중고거래 플랫폼에 되파는 방식으로 약 6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매크로 판매자 추적 및 문체부 과징금 부과 통보 등 전방위 후속조치
경찰은 피의자 검거에 그치지 않고 매크로 프로그램 공급자에 대한 수사망을 넓혀가는 한편, 수사 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정식 통보하여 최고 50배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 처벌이 병행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 제6조의 4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입장권 등을 부정 판매한 자에 대해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 이하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매크로 미사용 상습 부정 판매도 처벌 대상… 암표 근절 위한 선제적 단속 강화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8월 시행된 개정 법률에 따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판매자의 동의 없이 상습적이거나 영업 목적으로 구입가보다 비싸게 티켓을 되파는 행위 자체가 모두 처벌 대상이 됨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향후 대형 스포츠 경기 및 대중문화 공연의 공정한 예매질서 확립을 위해 온라인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불법 암표거래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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