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보호구역 제도화·지속 가능한 안전체계 구축 촉구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경기 용인시의회 박은선 의원(보정동, 죽전1·3동, 상현2동, 국민의힘)은 24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아이들은 더 이상 교실 울타리 안에 있지 않다”며 “이제 생활권 전반의 안전망을 지자체가 직접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괴 시도가 잇따르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의 아동 보호 대책이 사실상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미성년자 대상 유괴·유인 사건이 173건 발생했으며, 이 중 초등학생 피해자가 130명에 달한다”며 “절반 이상이 학교와 집 사이, 일상적 생활권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교 시간대 사건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아동 유괴는 단 35초 만에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시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4대 과제로 ▲등·하교 도우미 및 보행안전지도사 확대 ▲아동안전지킴이집 관리 강화 ▲아동보호구역 제도화 ▲지속 가능한 아동 안전 대응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등·하교 도우미와 보행안전지도사의 전면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외곽 지역의 인력 배치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동안전지킴이집의 운영 실태 점검, 위치 안내 지도 제작, 학교별 취약지역 중심 확대 지정 등 실효성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방범용 CCTV 확충, 통학로 사각지대 점검, 유해환경 정비 등 지자체 중심 대응 시스템 마련을 촉구했다. 더불어 호신용 호루라기와 서울시 초등안전벨 등 실질적 대응 도구 보급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용인시로 나아가기 위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하고 귀가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발언을 마쳤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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