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경락 기자.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마라톤을 사랑하는 전국 달림이들의 흥겨운 축제에서 6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주최 측의 허술한 안전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제16회 고창 고인돌 마라톤대회’가 전북 고창군 체육회 주최로 18일 고창군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렸다.
하프코스 골인지점 몇 미터 앞두고 6명이 무더기로 넘어져 구급차에 실려가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50대 여성 김 모씨는 무릎 연골을 다쳐 무릎에 물이 찼다. 60대 남성 왕 모씨는 얼굴 코뼈 부분이 다쳐 2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고 나머지 4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은 내년에 열리는 제56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 준비로 고창공설운동장 보수공사로 트랙에 우레탄 도색작업을 대회 이틀 전에 했다. 양생이 충분히 되지 않아 신발이 쩍쩍 들러붙는 상태에서 대회가 강행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골인지점 몇 미터 앞두고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양생이 덜된 지점에서 신발이 붙어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사고가 발생했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나고 도색작업을 하던가 해야지 선수들 안전보다는 깨끗한 경기장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강행한 보수작업 때문이다"며 “고창군 공무원들의 대표적인 탁상행정이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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