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대전시가 과거 대전에서 가장 번화했던 은행동 거리를 살리기 위해 나섰다.
대전시는 18일 은행동 구)제일극장 거리에서 중구청,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은행동 거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김태호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장, 박용갑 중구청장 등 상점가 건물주와 상인, 시민 등이 은행동 거리를 사람 북적이는 상생 상점가 거리 만들기에 선서를 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이날 협약식은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김태호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장, 박용갑 중구청장, 김종천 시의회 운영위원장, 송복섭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상점가 건물주와 상인,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애 따라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는 구)제일극장 거리를 ‘케미스트리트(Chemi-street)’라 명명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거리활성화 계획을 진행하며 대전시와 중구청은 가로환경정비시설사업 및 관리 등을 추진한다.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는 구)제일극장 거리 상점가의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하고 이후 3년간은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맞춰 임대료를 산정하며 주차와 청소, 방범 등의 운영을 펼친다.
특히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을 방지하면서 침체된 상업가로를 살리기 위해 건물주들이 임대료 안정화협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전시 최초 사례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협약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18일 은행동 구)제일극장 거리에서 중구청,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업무협약 |
권 시장은 “구)제일극장 거리는 오랫동안 대전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행복의 거리였다.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이 추억의 거리가 대전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돼 기쁘다. 지속적으로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구)제일극장 거리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대전의 영광과 번영의 1번지였던 구)제일극장 거리를 부활시키는 촉매제로서 젊음과 열정, 행복이 가득한 문화의 거리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며“이번 협약의 내용이 중앙로 원도심 상가로 확산돼 원도심 전체상권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호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와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1년 반 동안의 오랜 협의 끝에 마련된 결과물이다. 덕분에 2015년 8월 공실률이 60%를 육박하고 있었는데 현재 공실률이 10% 미만으로 감소했다.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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