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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
세상은 갈수록 살기 힘든 세상인데, 지식인들의 집단인 문학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홀대받고 있다니 누가 글을 쓰는 작가의 길을 가겠는가? 생활고에 못 이겨 자살을 감행하는 문인들의 소식을 듣고도 정부는 그냥 정치적으로 방치하는 모습이 우습다.
대한민국에 모든 노동자들의 집단에서는 정부를 향하여 모든 집단들이 노조 활동으로 사회의 기강을 흔들리게 시끄럽게 떠들다보면 우리 사회는 언론부터 관심의 초점이 다르다. 그런데 문학인들은 그 노조 활동 보다 더 무서운 사회적 느낌을 글로서 표출한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정부는 그런 글은 읽지도 않고 무시한다.
그것이 우리 현실이다. 글로서 표현하는 지침이 좋은가? 강력하게 폭력으로 떠들며 시끄럽게 하는 것이 좋은가? 우선은 떠드는 노동자들의 입을 막아야 하겠지, 하지만 울지 않으면 배고픈 어린이에게 젖을 주지 않는 격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글을 쓰는 작가들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청탁 같은 심정의 글은 달지도 쓰지도 않는 것 같지만 그 느낌은 피보다 진한 울분의 소리의 글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의 정책도 처우 개선에 대한 대책도 없는 실정에서 문체부는 무엇을 하는지 아무런 의미 없는 문체부다. 차라리 문화부와 체육부는 갈라서야 한다.
그렇다고 문학인들이 큰 처우 개선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시대에 따라서 최저의 먹고사는 길은 열어 주어야 한다.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정부의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듯이 문학인들의 대우가 심지어 노동 활동을 하는 일반직종 근로자보다도 못하다면 누가 문학의 길을 가겠는가?
그러면서 정부는 문화예술이들의 세계적 수준의 입신처럼 과대 광고로 떠든다. 물론 일류 가수나 배우들은 경우가 다르다. 문학은 요즘 아무리 글을 잘 써놓아도 휴대폰이나 인터넷 사회로 책을 읽지 않는 사회 현실이다.
이제는 정부의 정책도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노조 활동이나 눈가림으로 달래기 보다 말없이도 자신들의 길을 가는 문학인들의 처우 개선은 상당히 시급한 우리 사회 문제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문학인들에 대해서 너무나 방관하는 자세로 걸어왔다. 우선 눈에 보인 것이나 좋아하고 보이지 않는 것은 외면하는 현실이 우리 문학을 다 죽이는 것이다.
문학인들의 인기 작가라고 몇 사람 빼고는 아무런 대우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한국문인협회나 국제펜한국본부, 한국작가회의가 있는데도 그런 문학 단체와 문체부는 예산 편성과 문제점에 대하여 서로 소통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나눈 적이 있는가? 묻고 싶다.
문제는 간단하다. 문체부의 무능함을 고치고 관심이 세상을 지배하듯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묻고 문학인들의 처우 개선으로 일 년에 몇백만 원씩이라도 지출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것이 문학인들의 사기 진작으로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며, 좋은 작품 활동에 정부의 지원이 되는 것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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