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 지사는 지난 26일부터 외자유치와 지방외교 확대를 위해 중국 방문길에 오른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 양 지사는 ‘충청남도 기후환경변화 대응 방안’을 주제로 도의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 가뭄 등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대기질 악화 상황을 설명했다.
도의 노후 화력발전 조기 폐쇄 추진 등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탈석탄 동맹 가입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 방향 등 소개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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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베이징시에서 열린 ‘제2회 한·중 지사·성장 회의’에 참가한 양승조 도지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
양 지사는 “신기후체제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수단 공동 발굴과 사례 공유가 필요하다”며 “블루카본의 탄소흡수원 국제인증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정보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자”고 말했다.
더불어 폭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 예방 대책 공동 연구로 ‘충남 서해안 기후환경연구소’ 등을 활용한 기상기후 클러스터를 구축하자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양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과 획기적인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공론화와 이행 사례 공유, 동북아 기후환경 연대를 위해 도가 개최하고 있는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컨퍼런스’ 공동 개최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오염 문제는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며, 미세먼지에는 국경이 없다”라며 “월경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공동 모니터링과 저감 대책 공동 추진에 양국이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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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중 지사·성장 회의 현장 모습. |
한·중 지사·성장 회의는 한국과 중국 광역자치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화관광과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발표·토론을 통해 지방정부 간 협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15년 6월 한·중 FTA 서명 1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가 2년 마다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키로 합의했으며 지난 2016년 인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회의에는 충남을 비롯 서울·대구·세종·전남·경북·제주 등 우리나라 7개 시·도와 베이징시·랴오닝성·장시성·네이멍구자치구·허베이성·헤이룽장성·지린성·장쑤성·구이저우성·산시성 등 중국 11개 시·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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