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증서 수여식은 6·25전쟁에 참전했으나 참전유공자 등록가능 여부를 알지 못하다 신청을 통해 이번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분들을 위해 부산지방보훈청에서 특별히 마련한 자리로, 정달수 육군제53보병사단장을 초청, 총 4명에게 대통령 명의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하게 됐다.
이날 증서수여 대상인 네 분 중 한 분은 특별히 학교출신 6.25 참전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자 진행한 2017년도 ‘동래고등학교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건립 사업 중 발굴된 분이다.
박문상(1930년생, 88세)님은 6.25전쟁 발발로 학교가 일제히 휴교에 들어가자, 동래고 3학년 재학 중 미5공군 군속모집에 지원해 1950년 9월부터 미5공군 항공수송단에서 통역감독으로 참전했는데, 부산지방보훈청에서 학적부 등 관련 자료 조사 중 및 본인의 참전사실 진술 및 앨범사진 등 참전내용을 확인했고 이에 적극 참전유공자 등록을 안내, 국방부로부터 참전사실 확인 심사를 거쳐 지난 11월에 국가유공자로 최종 등록 됐다.
이번 증서수여식에 참석은 못했으나 증서수여 대상에는 여성분도 있어 눈길을 끈다. 조정숙(1932년생, 86세)은 1951년 3월부터 1953년 7월까지 마산육군병원에서 간호사로 참전했으며, 본인의 신청으로 참전사실 확인 심사를 거쳐 최종 등록됐다.
한편 참전 국가유공자로 등록되는 분들은 참전명예수당(국가보훈처 2018년도 기준 매월 30만원, 지자체별 별도 지급), 보훈병원 및 위탁병원 진료비 90% 감면(2018년 기준), 제증명 수수료 면제, 국립묘지 안장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군인이 아닌 비군인 참전자의 경우에도 가까운 보훈청에 ‘참전사실 확인신청서’와 참전사실에 관한 증빙자료를 제출한 후 국방부의 심의를 거쳐 참전사실을 인정받으면 참전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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