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충남 천안시는 9일 천안 북부스포츠센터에서 ‘종축장이전개발 범천안시민 추진위원회 창설 30주년 기념식 및 국가산업단지 유치 기념탑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천안 종축장 이전과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헌신해 온 추진위원회의 노고를 기리고, 국가산단 유치라는 성과를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충청남도·천안시 관계 공무원, 추진위원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유공자 표창, △결의대회, △합창, △기념탑 제막 및 준공 테이프 커팅식 등이 진행됐다.
천안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립축산과학원 종축장 부지를 활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역 숙원사업으로 꼽혀왔다. 이번에 준공된 기념탑은 종축장 이전 및 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상징물로, 향후 천안 발전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천안 종축장 부지는 국토교통부로부터 2023년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으며,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의 종축장 이전사업 총사업비 조정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속도가 붙었다. 올해는 조달청에서 △입찰 공고 및 △현장 설명회를 실시했고, 현재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제안서를 작성 중이다.
충남도는 천안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천안시와 긴밀히 협력해 모든 행정·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세계적인 대기업을 유치해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산단은 종축장 이전이 마무리된 이후 착공할 예정으로,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14조 2,000억 원, 고용 유발 5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종축장 이전이 마침표를 찍고 국가산단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때까지 앞으로도 힘쎈충남 도지사로서 전력을 다하겠다”며 “천안이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환 국가산단을 제대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 하면 천안이 떠오르도록 산단을 조성하고, 배후 지역에는 50만 평 규모의 뉴타운도 건설할 것”이라며 “삼성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유치해 동탄까지였던 ‘반도체 하한선’을 천안까지 끌어내려 K-반도체벨트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중앙부처 협의 등 모든 도정 역량을 총동원해 종축장 이전을 앞당기고, 첨단산업을 선도할 세계적 대기업 유치에도 힘쓰겠다”며 “천안 국가산단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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