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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군산 세계철새축제개막식에 참석한 문동신 군산시장(왼쪽에서 3번째)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 로컬세계 |
[로컬세계 한차수 기자] 올해로 11번째 개최된 2014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금강철새조망대와 금강습지생태공원, 나포십자들 일원에서 펼쳐졌다.
지난 14일 개막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송하진도지사, 도의회의원, 진희완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등 많은 지역인사들이 함께했으며 특히 노박래 서천군수가 서천철새여행의 답방형식으로 방문해 양자치단체간의 우의를 재확인했다.
또한 자매도시인 대구동구청에서 주민자치위원연합회 은희진 회장 등 회원 80명과 와세다대 야생조류연구회 엔도히토미 회장 등 3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환영사에서 문동신 군산시장은 “올해 초 환경부에서 실시한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결과 금강하구에서 총72종 29만1천여개체가 확인돼 군산과 서천이 전국 최고의 철새도래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다시 한 번 서천이 군산과 철새를 매개로한 동반자 관계임을 새롭게 했다.
개막식 행사는 중앙여고 철새동아리인 원더버즈 학생들이 일 년 동안 바자회 등을 통해 마련한 철새먹이 1,500kg을 기증하는 기증식과 솟대명인 김재철과 함께 11번째 철새축제를 축하하고 어린이 행복도시 군산을 기원하는 대형솟대 2기를 참석자 모두 함께 세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개막식후 중앙여고 원더버즈와 와세다대 야조회는 향후 철새보호와 철새정보공유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작성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철새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철새축제100%즐기기에 등록해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철새 모자 만들기, 철새의 고단한 비행을 알게 된 철새 비행기 날리기 대회, 철새들의 먹이활동을 알게 해준 새가되어 냠냠, 그리고 철새 퍼즐 방, 새 먹이통 만들기, 철새사진콘테스트, 앵그리버드 밀렵꾼을 잡아라 등에 도전하면서 스탬프도 취득하면서 상품도 받고, 철새에 대한 과학상식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 성산, 나포 농민들이 주축이 돼 진행한 영농체험프로그램을 체험한 관광객들은 벼 홅기, 방아 찧기, 떡메치기, 새끼 꼬기, 수수 빗자루 만들기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한 옛날이야기가 되고 어른들에겐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특히 무료로 제공된 계피차와 숭늉 그리고 인절미는 인기를 독차지했다.
축제 둘째 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 금강호 철새 그림 그리기대회는 사전인터넷접수 및 현장접수로 500명이 참가했고 5시 마감시간까지 붓을 놓지 않고 심열을 기울이는 학생들이 많았다.
어린이들에게 철새들의 낙원인 금강호의 자연을 보여주고 그림을 그려봄으로써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며 자연을 사랑하고 철새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진행된 그림 그리기대회는 환경부장관, 전라북도지사 및 교육감, 군산시장 및 교육장 상이 수여되며 수상자발표는 오는 12월 5일 군산세계철새축제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철새와 함께하는 매직교실은 새들이 알에서 부화하여 새가되는 과정을 마술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으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따르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하루 30명씩 홈페이지에 선착순 예약을 받아 3일간 진행됐고 프로그램에 참석한 어린이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 향후 더 발전시켜 나가야할 프로그램으로 인식됐다.
비록 철새가 본격적인 도래시기가 아니어서 많지는 않았지만 철새탐조투어에 참여하는 발길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서 오후의 탐조투어버스는 대부분 만차로 운행됐다.
탐조투어버스는 당초 나포십자들을 왕복하였으나 철새들 경로에 맞추어 축제 3일차에는 큰고니 및 청둥오리들이 많이 머물고 있는 우곡저수지를 경유하도록 하여 100m도 안 되는 근접거리에서 철새들을 관찰하게 된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축제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볼 수 없었고 철새를 주제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준비돼 있었다.
한편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군산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수천km 밖에서도 군산을 찾아오는 철새들에게 경이로움과 고마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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