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청 생활보장과 김수진씨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명년 할머니 집을 직접 찾아가 신청을 돕고 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 남구청 공무원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도와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신청을 도와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부산 남구 수영동 대림맨션에 거주하는 이명년(86세) 할머니는 고령에 건강도 좋지 않아 거동은 물론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등 3급 요양등급을 받았다.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이지만 신청과정에서 전화상담 조차 받기 어려운 상태다.
남구청 생활보장과 김수진씨는 이명년 할머니의 큰 딸이 신청한 내용을 통해 할머니의 사정을 전해 듣고 11일 이 할머니의 집을 직접 방문했다.
김 씨는 대화가 어려운 할머니께 손‧발을 사용하고 큰 글씨를 써 보이며 소통에 나섰다. 또한 자신의 부모처럼 상세히 상담을 해주고 이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이불을 덮어주거나 화장실을 같이 가는 등 도움을 드렸다.
이 할머니가 큰 딸에게 김 씨를 칭찬하고 큰 딸이 이를 대림맨션 운영위에 미담이라고 소개하면서 주위에 알려지게 됐다.
큰 딸인 조씨는 “어머니가 추운날씨에 자신을 위해 집까지 찾아온 김수진씨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하게 도움을 줘 감사하다는 말을 종종 한다”고 전했다.
김영수 구 생활보장과장은 “주기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이를 잘 실천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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