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2014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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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14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총 1만7791건으로 전년보다 36.0% 증가했으며, 신고된 의심 사례 중 66.7%는 실제 아동학대로 드러났다.
아동학대 유형별로는 중복학대가 48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방임 1870건, 정서학대 1582건, 신체학대 1453건, 성학대 308건 순이었다.
또한 아동학대의 대부분은 여전히 부모에 의해 발생했는데, 지난해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총 8207건으로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
발생 원인은 ‘부모 등 보호자의 양육태도 및 양육기술 미숙’이 33.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사회·경제적으로 과다한 스트레스 및 고립’ 20.4%, ‘부부 및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 10.0% 등이 뒤를 이으면서 사회적지지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복지부는 “이처럼 아동 학대 신고 건수의 증가한 것은 지난 2013년 울산 아동학대 사망 사건 이후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2월28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는 등 아동학대 대응 법과 제도가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앞으로도 아동학대 근절 및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관련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며, “재학대 방지를 위한 피해아동 보호 및 가족 지원을 확대하고, 아동학대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교육 및 홍보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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