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효행·병점·동탄구 중심으로 균형 발전 도모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화성특례시는 지난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4개 일반구 설치를 최종 승인받아 15년간 이어온 숙원사업을 실현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6년 2월 1일 구청을 정식 개청할 예정이다.
일반구는 권역별 특성에 맞춘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만세구는 자연과 산업이 어우러진 혁신도시 △효행구는 신·구도심을 아우르는 교육중심 정주도시 △병점구는 역사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성장도시 △동탄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산업경제도시를 목표로 균형 발전을 추진한다.
화성시는 2010년 인구 50만 명을 넘기며 일반구 설치 요건을 갖췄지만, 당시 정부의 ‘작은 정부’ 기조와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로 인해 추진이 장기간 지연됐다. 이후 여러 차례 시도가 무산됐으나, 민선 8기 출범 이후 특례시추진단 신설, 연구용역, 시민 의견수렴, 권역별 설명회, 구 명칭 공모 등을 거쳐 본격 추진에 나섰다.

시는 국회, 행정안전부, 경기도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화성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설치를 건의했으며, 관계 기관 설득 끝에 최종 승인을 얻어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일반구 설치는 단순한 행정 개편이 아닌 화성이 ‘시민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대전환”이라며 “앞으로 더 빠르고 가까우며 똑똑한 행정을 통해 시민 곁으로 모든 것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조례 제·개정, 조직·인력 배치, 사무 위임 정비, 구 개청 홍보 등 사전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복지, 재난 대응,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 효과가 극대화되고 시민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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