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화물 물동량이 전년대비 4.6% 증가한 271만4000톤을 기록하며 개항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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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해오던 환적화물 처리실적도 전년대비 3.8% 증가한 107만 3000톤을 기록하며 성장세로 전환됐다.
최근 우리나라 국제 항공화물 물동량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세계 생산 및 교역 정체, 국내 제조업 공장 해외이전 등으로 정체기에 있었다.
이 같은 증가는 미주·유럽·중국 등 주요 국가의 제조업 경기 회복, 미주·유럽행 전자기기·부품 수출 및 아시아 지역 소비재 수요 증가 등으로 항공화물 수요증가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신선식품·의약품 등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등 신성장화물 운송수요 증가도 물동량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미주·유럽·아시아 지역과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공항과의 전략적 MOU 체결, 주요 환적노선에 대한 인센티브 등으로 환적 물동량 증가로 이어진 결과다.
인천공항은 지난 2013년 이후 국제항공협의회(ACI) 순위 기준으로 UAE 두바이 공항에 국제화물 처리실적 세계 2위 자리를 내어줬으나, 이번 최대 실적달성을 통해 2위 자리를 다시 탈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본격 추진하는 등 2020년까지 연간 물동량 300만톤 달성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물류단지 3단계 개발, 글로벌 특송항공사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 등 물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규 인프라 조성에 연이어 착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 조성, 전자상거래 역직구 수출지원을 위한 새로운 항공운송 서비스 시범사업, 수출입 화물 처리시간 단축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 작업, 화물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 및 인센티브 강화 등으로 항공물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차별화 전략과 동북아 경쟁공항 대비 비교우위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출입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역대최대 물동량이라는 결실을 만들어낸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올해 주요 화두 중 하나가 수출회복인 만큼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심화되는 주변 공항과의 경쟁 속에서 환적 물동량이 증가로 전환된 점이 고무적이며 앞으로도 정부, 항공사, 물류기업과 적극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우리나라 대표 수출입 관문으로 작년에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항공물량의 약 99.4%, 전체 교역금액의 약 27.6%를 처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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