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장시간 통학에 불편을 겪어온 부산지역 원거리 고등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내년부터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 3월부터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통학차량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범 운행 구간은 부산 강서구 지사동에서 경일고등학교, 부산남고등학교, 명호고등학교 등 명지 지역 고등학교로, 등교 시간에 맞춰 전기차·수소차 등 1종 저공해자동차 4대가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원거리 통학으로 이동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되거나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부산시교육청이 차량 운영을 직접 맡는다.
부산교육청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이용 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와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향후 지원 대상과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 지역 특성에 맞는 통학 지원 정책 마련을 위해 내년 중 ‘부산형 통학차량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보다 종합적인 통학 지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개별 학교 단위로 통학차량 운영이 어려운 경우 교육감이나 교육장이 관할 학교의 통학용 전세버스 운송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은 물론, 개별 학교의 행정적 부담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생들의 통학 사각지대를 해소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통학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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