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 김해국제공항이 1976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10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3시경 김해공항 도착편을 통해 들어오는 승객 중 한명이 1000만번째 이용객으로 선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김해국제공항의 1000만 여객 달성은 정부의 수도권 및 인천공항 중심의 원포트(One-port) 정책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공항의 우수 활성화 사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해국제공항은 인천공항 개항 및 경부선 KTX 개통 이후 여객 수요 감소로 전체 이용객이 687만명까지 급감했으나 김해공항을 모기지로 이용하는 지역항공사 에어부산 설립,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 취항 확대 및 신규 국제노선 개설 등으로 최근 5년간(2009~2013년) 연평균 10% 수준으로 국제선 여객이 급증하며 올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현재 김해국제공항 이용객은 11월 말 기준 국내선 509만 명, 국제선 446만 명으로 이는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의 예측치보다 6년이나 앞당긴 결과다.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는 KTX 2단계 개통 후 국내선 수요가 감소하고 국제선 성장률도 미미해 2020년경에야 국내, 국제선 각각 493만 명, 521만 명으로 1000만 여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해공항의 여객 증가율이 정부 예측보다 빠르게 증가되고 있어 부산시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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