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품는 태종대의 전경' 풍경화 등 총 31점 전시
기간 : 9월 15일 ~ 21일까지
장소 : 부산시민공원 내 '예술촌갤러리2'
관람시간 : 오전 9시 30분 ~오후 6시

[로컬세계 = 글·사진 김의준 기자] 덕곡 김흥식 화백이 지난 15일 부산시민공원 내 예술촌 갤러리2에서 ‘제7회 덕곡 김흥식 개인전’을 개막했다.
오는 21일까지 이레 동안 이어지는 이번 제7회 덕곡 개인전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준비됐으며, 덕곡의 전문분야인 호화(虎畵)와 풍경화 등 총 31점이 전시됐다.
김 화백은 특히 이번 개인전에선 어린 새끼를 입에 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어미 호랑이의 모성 본능과 새끼 사랑의 동물심을 담은 호화를 처음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 화백은 또 ▲어둠 속 풀 섭에서 먹잇감을 노려보는 호랑이 ▲육지의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가 강가에서 물속의 범접할 수 없는 포식자 악어를 노려보는 장면 ▲달밤에 계곡 양쪽에서 영역 다툼을 하는 두 호랑이 ▲청도 소싸움대회에서 눈에 혈기를 띠며 머리를 맞대고 있는 두 마리 황소 ▲거센 파도를 포용하는 태종대의 위용 ▲한여름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눈 덮인 산사의 전경을 담은 동양화 등 31점을 선보여 창작미술의 극치를 느끼게 한다.
김 화백은 “올해 개인전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동물심을 통해 인간세계에 교훈을 주는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영감이 떠올랐다”며 “맹수 중의 맹수인 호랑이가 어린 새끼를 보호하는 동작을 그림으로 표현해 최근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살해하는 극단적인 살인사건들에 대해 ‘동물보다 못한 인간이 되어서야 되겠는가’라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우리 사회에 던지고자 하는 마음을 화폭에 담았으니 많이 오셔서 관람하면 좋겠다”라고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동국대 미술학과(한국화 전공)를 졸업한 김 화백은 각종 미술대회에서 대상을 4회 수상했다.
또 국전 입상 및 단체전 38회 입상, 2009년 제27회 한국미술제 심사위원, 2010년 제28회 한국미술제 심사위원, 2016년 한국미술작가 명감 등재, 2023년 제49회 전국공모 부산미술대전 한국화분야 심사위원장 등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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