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의회 106명 당선자 중 새정치민주연합이 77명으로 지난 8대에 이어 다수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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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청렴·혁신 의정으로 신뢰받는 시민 최우선의 의회를 만들겠다”며 “9대 서울시의회 출범하는 2014년을 새로운 변화와 청렴·혁신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타깝게도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불미스러운 사건은 서울시의회의 신뢰와 권위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사건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9대 의회에서는 강력한 ‘지방의원 행동강령’을 제정해 의원들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1천만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청렴한 의회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박 의장의 ‘청렴’ 강조는 최근 발생한 김형식 시의원이 살인교사혐의로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어 서울시의회상에 씻을 수 없는 수모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 의장은 “의원 개인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그리고 연관된 심의에는 참여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부당한 이권이 개입될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규칙’ 제정도 약속했다. 의장단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의회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박 의장은 의원들의 역량 개발과 의회의 정책기능 강화 필요성을 역설하며 가칭 ‘의정정책연구회’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박래학 의장은 앞서 역대 지방의회의 숙원이었던 ‘정책보좌관제’, ‘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 ‘공기업 사장 청문회 제도’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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