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개성인삼의 맥을 잇는 파주인삼의 세계화를 위한 ‘2010 파주개성인삼축제’가 오는 16~17일까지 2일간 파주 임진각광장에서 열린다.
개성인삼의 본원지로 알려진 파주는 안보·생태·농촌 관광지다. 지역 특산품인 인삼을 활용해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파주인삼은 민통선 내 장단면과 임진강변 감악산의 청정지역에서 재배된다. 화학농약 대신 친환경 미생물제제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농법으로 인삼의 품질과 효능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에 따라 파주인삼은 주로 홍삼으로 가공된다. 파주인삼 홍삼은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높고 맛·성분·조직 등에서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주시는 2005년부터 개성인삼의 맥을 잇는 파주인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파주개성인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려운 농촌 경제를 보완, 지역 문화·생태·역사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파주개성인삼축제는 민간단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코자 단체별로 역할을 분담해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자원봉사자 인원과 역할도 정립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편의를 제공한다. 축제장에서 인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인삼 판매부스의 숫자도 늘렸다.
파주시 관계자는 “축제의 위상이 높아지고 규모가 커짐에 따라 축제계획수립과 기획, 홍보, 평가 등 조직의 기능 전문화가 필요했다”며 “민간 참여도를 높여 현재 유지되고 있는 분야별 분과위원회의 활성화·전문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파주인삼이 개성인삼’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파주개성인삼축제에서는 파주인삼의 역사와 우수성, 탁월한 효능을 밝혀줄 학술행사가 열린다. 인삼재배과정과 수매현장을 재현한 전시행사와 직거래판매장, 전문음식점, 인삼 관련 체험행사 등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축제장에서는 파주인삼으로 만든 인삼밥을 시식할 수 있다. 애주가들을 몸을 달굴 인삼주 담그기 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파주개성인삼축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무엇보다 풍성해진 상설행사다. 전시행사로는 6년근 파주개성인삼 전시관, 파주개성인삼 역사관, 파주개성인삼 개발요리 전시관, 파주개성인삼포 재현, 산삼 한방약초 전시관 등이 마련돼 파주인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체험행사로는 파주개성인삼 캐기, 파주개성인삼 소원종이, 파주개성인삼 연 만들기, 한방무료진료, 인삼우유마시기 대회 등이 열려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양한 먹을거리·판매장터는 약초로만 인식되는 인삼의 다양한 활용범위를 관람객들에게 알려주는 계기를 마련한다. 파주개성인삼(6년근) 판매장, 파주개성인삼 전문음식점, 파주 명품 농산물 음식점, 인삼음식 궁합코너, 파주개성 약초 판매장, 임진강수산물 판매장 등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파주개성인삼의 주재배지인 장단은 개성 인근에 위치해 옛날 개성상인들이 가져다 팔면서 개성인삼으로 불려왔다”며 “올해 인삼축제는 파주인삼의 뿌리를 확인해 파주 인삼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룸 = 이진욱 기자 jinuk@segye.com
10월16~17일 | 파주 임진각광장 | 파주시 031-940-4114 | insam.paju.go.kr
- 기사입력 2010.10.11 (월) 10:38, 최종수정 2010.10.11 (월)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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