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로 형형색색 전구 밤하늘 수놓아
[로컬세계] “따뜻함이 있는 곳, 부산은 겨울 내내 크리스마스!” ‘제2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30일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부산 중구 광복로 차없는거리 전역에서 부산의 밤하늘을 밝힌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와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 소중한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겨울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부산에 가보자.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에서 1월까지 부산 광복로에서 국내 최대의 ‘빛 축제’가 열린다. 축제 첫해인 지난해 무려 300만명의 인파가 몰렸던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 장장 50일 간 더욱 커진 규모와 다양한 콘텐츠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축제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것은 ‘9개의 체험형 스토리 포토존’. 강화플라스틱 등 쉽게 깨지지 않는 재료의 대형 선물상자 더미인 ‘Gift Box’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성탄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Family Dome’, 사람이 서서 사진을 찍으면 천사처럼 보이게 하는 대형 천사날개 포토존인 ‘Wings of Vision’, 프로포즈 이벤트가 가능한 포토존으로 작은 무대 형식으로 위원회가 사연을 받아 감동적인 프로포즈 이벤트를 펼칠 ‘Propose Zone’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길을 따라 걷다보면 하늘을 뒤덮는 은하수와 별똥별 아래에 우뚝 선 12미터 높이의 초대형 트리, 길을 따라 펼쳐지는 환상의 일루미네이션, 나와 영상이 하나 되는 체험형 IT쇼가 펼쳐진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매일 밤마다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살아있는 양과 목동이 들려주는 성탄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내손으로 만드는 트리체험존을 들렸다 소망 트리에 소원을 달아보자.
끼도 발산하고 상금도 탈수 있는 크리스마스 스타킹과 크리스마스 중창제, 크리스마스 사진전 등의 이벤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동의 영상편지와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크리스마스 사진 콘테스트도 열린다. 다음달 27일 자정까지 홈페이지(www.bctf.kr)에 올린 사진을 대상으로 경관사진부문과 행복사진부문으로 나눠 총 16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축제준비위원회 관계자는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겨울축제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출범이자 모범답안”이라며 “대중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 또한 1회 축제의 성공으로 충분히 입증된 만큼 그 규모나 범위는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거가대교와 KTX경부노선 개통으로 서울~부산 간 거리가 2시간10분으로 단축되는 이번 겨울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가득한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즐겨보자.
한편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개막하는 30일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부산KBS홀에서 국내 대표 국악난타 공연팀을 초청해 무료 공연관람·체험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심신이 지친 고3 수험생들과 내신성적 산출 이후 중3학년들에게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코자 마련된다.
이날 공연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대회에 나가서 입상한 실적이 있는 악단 ‘뿌리패’가 보여주는 수준 높은 공연이다. 고등학교 11개교, 중학교 3개교 등 3000여명의 학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공연내용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곁들여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연예절 교육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난타국악 공연은 수험생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문화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컬부산 = 맹화찬 기자 a5962023@segye.com
- 기사입력 2010.11.29 (월) 10:12, 최종수정 2010.11.29 (월)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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