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이라면 먹는 음식부터 소소한 생활 습관들까지 모두 교정해야했던 아픔이 있다. 먹는 음식이나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탈모가 완화될 수 있다면 그러한 불편함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탈모인이라면 불편함 감수와 더불어 휴가철까지 포기해야할 듯하다. 여름철 휴가로 떠나는 곳은 주로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인데, 수영장과 해수욕장 모두 탈모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연세모벨르 모발이식센터 김진영 대표원장은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은 탈모가 심해지거나, 혹은 탈모가 유발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장소이다.”며 “휴식을 하기 위해 떠난 바캉스가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올 수 있으므로 휴가를 떠나서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수영장에서 탈모가 심해질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물은 대부분 소독이 된 물. 오랫동안 수영장물에 노출될 경우에는 소독을 위해 사용한 화학약품이 두피에 닿게 되면서 두피의 모세혈관이 팽창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자극으로 화끈거리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이 생길 수 있다.
해수욕장의 경우 바닷물에 있는 염분으로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염분성분은 모발에 있는 단백질을 응고 시켜 딱딱하게 만들게 된다. 모발이 건조해지고 염색을 한 경우라면 모발의 색이 바라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염분은 모발뿐만 아니라 두피에도 영향을 준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을 다녀온 뒤에는 무엇보다 깨끗이 머리를 헹궈주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빨리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샴푸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샴푸를 할 때에는 두피에 되도록 자극을 주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샴푸를 할 때에는 되도록 두피를 긁지 말고 두피를 마사지하듯 눌러주도록 한다. 후에 뜨거운 물로 헹굴 경우 두피에 유분을 없애 머릿결을 푸석하게 만들거나 두피 노화가 촉진될 수 있으므로 찬 물로 헹궈주도록 하며, 머리는 드라이기보다는 선풍기나 자연바람을 이용하도록 한다.
탈모인들은 대부분 탈모에 좋은 것, 탈모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 탈모에 맞춰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일년에 한 번 있는 여름휴가마저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이에 위의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켜 여름휴가를 보내도록 하고, 이미 탈모가 시작되었다면 모발이식술 등의 방법을 동원해보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미디어팀>
- 기사입력 2012.06.26 (화) 15:59, 최종수정 2012.06.26 (화)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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