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전라남도 섬지역 공기에는 ‘공기 비타민’으로 알려진 산소음이온이 많을 뿐 아니라 부유세균·중금속류 함량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책사업으로 ‘도내 섬지역 공기질 특성 연구’를 수행한 결과, 전남 섬지역 공기질이 인체에 유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대상지역은 여수 돌산, 완도 신지, 진도 고군, 신안 증도였다. 산소음이온은 여수 돌산에서 최대 1593개/㎤, 완도 신지 3181개/㎤, 진도 고군 1810개/㎤, 신안 증도 1320개/㎤으로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의 0~200개/㎤ 수준에 비해 매우 높은 값을 보였다.
산소음이온은 일사량이 많고 습도가 높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가장 낮은 값을 보였다. 맑은 날 아침 바닷가 주변을 산책하면 기분이 매우 상쾌해지는 이유다.
공기 중 미세먼지 등에 부착해 떠다니면서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키는 부유세균은 실내공기질 기준인 800CFU/㎥에 비해 훨씬 낮은 9~41CFU/㎥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여수 25, 완도 26, 진도 19, 신안 16으로 신안 증도에서 최저치를 나타냈다.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중 납은 대기 환경기준인 0.5㎍/㎥에 비해 약 1/30 수준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고 수은, 카드뮴, 크롬은 검출되지 않았다.
양수인 도 보건환경연구원 대기보전과장은 “산소음이온은 인체의 혈액정화, 세포 부활, 자율신경 조절작용 등에 효과가 있어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로컬전남 = 고선아 기자 gosun@segye.com
- 기사입력 2010.07.18 (일) 14:23, 최종수정 2010.07.18 (일) 14:22
-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