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덕수 권한대행 사퇴 “더 큰 책임의 길 가겠다”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05-02 02:28:10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사퇴했다.
한 전 권한대행은 2일 대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 전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의 엄중한 시기에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 전 권한대행은 또 “세계 10위권의 한국 경제가 G7 수준으로 탄탄하게 뻗어나갈지 아니면 지금 수준에 머무르다 뒤처지게 될지와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 전 권한대행은 이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사퇴 배경을 부연했다.
한 전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듯 “저 한 사람이 잘되고 못되고는 중요하지 않다”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의 임기는 1일 자정을 기해 종료됐다.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된 지 139일 만이다.
한 권한대행이 사퇴한 데 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마저 1일 밤 사퇴함에 따라 대통령 권한은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맡게 된다.
그의 임기는 6·3 대선 다음 날인 내달 4일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33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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