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생명사랑 의료기관 마음건강증진사업’ 성과 보고회 개최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20 08:16:22
서울시 25개 자치구로 확대…정신건강 안전망 강화 논의
강북구보건소 관계자 및 가톨릭대학교 예방의학과 자문단이 지난 6일 열린 생명사랑의료기관 마음건강증진사업 결과보고 및 사업설명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는 지난 6일 ‘생명사랑의료기관 마음건강증진사업 2024년 결과보고 및 2025년 사업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 정신건강 안전망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강북구는 자살률 감소를 목표로 관내 1·2차 의료기관 91개소와 협력해 방문자를 대상으로 우울검사와 자살 위험성 평가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생명사랑의료기관 마음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이후 서울시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로 확대된 대표적 지역사회 기반 자살예방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올해 사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의료기관 2곳에 강북구청장상을 수여하고, 2024년 사업 추진 결과와 연간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예방의학과 자문단과 함께 자문 평가 및 개선 방향을 논의하고, 우울증·자살 위험성 선별검사와 위기 대응 체계 등 전문 교육도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일부 내원자가 ‘우울증’이라는 표현에 민감할 수 있어 ‘마음건강 점검’ 등 완화된 표현 사용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신규 참여기관을 위한 비대면 사업설명회 활용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가 이 사업의 선도 자치구인 만큼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해 구민 정신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구민이 일상 속 의료기관에서도 정신건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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