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스카이데일리 의혹투성이 후속보도, ‘선관위 中간첩단 체포는 美 블랙옵스팀 작품‘(?)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01-28 07:49:38
한국어 능통 요원들 주축 경찰 복장으로 현장 덮쳐
일망타진 후 경찰 차량 분승… 군항기 편에 美 압송
尹측 국정원 비상임 특임 요원들도 美에 정보 공조
평시 상태인 한국에선 ‘소설 같은 이야기’에 불과
블랙옵스팀, 극도로 꺼려지는 적국 전장터에서 임무 수행
‘겨우 중국간첩단 검거 위해 블랙옵스팀 구성' 황당함 그 자체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스카이데일리가 28일 새벽 1시 50분경 ‘선관위 연수원 중국 간첩단 99명 체포 압송’건과 관련한 신뢰성이 거의 없는 의혹투성이의 후속보도(단독)를 해 국내정세의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미 중앙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상태지만 관련 수사당국의 허위보도 및 허위사실 유포에 혈안이 된 극우 유튜버들에 대한 특단의 대응책이 필요해보인다.
극우 유튜버들은 ‘스카이데일리의 후속 단독보도’를 구세주라도 만난양 “이제 구속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복귀도 시간 문제일 뿐이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 ‘묻지마 후속보도’는 우파진영의 관계자들을 통해 주변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누리PD 유튜브방송의 김모 대표는 이날 새벽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금 보수진영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기정사시화하며, 오직 김문수 장관만 빼놓고,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차기 대선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전부 헛물을 켜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돌아와 임기 5년을 채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 보도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카이데일리는 작은 신문사가 아니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에 전개되는 국면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상황 속에서 팩트를 세상에 알리는 수단으로서 미국이 스카이데일리를 콕 집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그러니까 이런 대특종이 터지고 있는 것 아니겠나. 이 뒤에는 분명히 윤석열-트럼프 공조팀이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한다. 이렇게 되면 지금 감옥에 있지만 웃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한다”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노골적으로 대선 준비를 하는 오세훈을 비롯해 홍준표, 당내 인사 몇 몇 즉 ‘대통령이 지금 감옥에 있다’ 대선준비 얘기할 때가 아니다는 김문수 빼고 다 준비하고 있는데 전부 헛물 켜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확신했다.
“이 스카이데일리 기사가 사실이라는 심증은 지금은 비공개하지만, 관련 사진은 갖고 있다. 일종의 엠바고가 걸려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증거자료는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폭탄뉴스가 속보로 나오는 것이다. 이게 거짓이면 무조건 제가 장담컨대 스카이데일리는 문 닫아야 한다. 그 정도로 자신있다는 얘기다”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 중국 간첩단 체포사건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전에 비공개 특수임무팀에 지시를 내려 윤 대통령 특수팀과 연계해 진행된 작전으로 보이며, 미국에는 이런 비밀업무 수행팀이 여럿 있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는 28일 새벽 1시 50분경 ‘[단독]선관위 中간첩단 체포는 美 블랙옵스팀 작품‘이라는 제목의 속보를 온라인판으로 게재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지난해 12월 3일 경기 수원 선거관리연수원에서 기습 전개된 한·미 공조 중국인 간첩단 검거작전은 미 정보당국 블랙옵스팀의 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복수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는 미 정보당국 산하 ‘블랙옵스(black ops)팀’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고, 비밀리에 활동하는 그들의 존재가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어에 능통한 아시안계 요원들이 포함된 작전팀은 경찰 복장으로 환복한 뒤 계엄 시각 중국 간첩단이 은신해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서쪽 외국인 공동주택에 들이닥쳤다. 이 건물은 등기부등본상 선관위 소유다.
검거 당시 중국인 간첩 혐의자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복장의 블랙옵스 요원들이 현장을 덮치자 큰 의심 없이 임의동행 방식으로 연행 요구에 순순히 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보당국 요원들은 체포한 중국인들을 경찰차에 분승해 압송했고 같은 시각 정보사 요원들은 외곽에서 경계를 섰다.
경찰복 차림으로 급습한 것은 민간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작전 계획으로 알려졌다. 작전지역 주변에는 아파트 등 민간 주거지가 있다. 계엄군의 연행 대신 경찰에 의한 연행으로 압송한 것이라고 미 정보 소식통은 밝혔다.
미 정보당국 요원들은 중국인들이 칩거한 외국인 공동주택의 폐쇄회로(CC)TV를 사전에 무력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겨레21과 HMN 유튜브채널을 통해 공개된 농업박물관 주차장 각도의 CCTV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미뤄 이를 선제적으로 무력화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미 정보당국은 중국 국적의 간첩단을 체포하기 위해 수년간 정보수집 및 추적을 벌이며 한국 정보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해 온 정황도 새롭게 드러났다.
바이링귀얼(bi-lingual·한국어와 영어 등 이중언어)에 능통한 한 요원은 선관위 인근 법인에 취업한 사실도 확인됐다. 잠입한 요원은 건물 주변 지형을 감시하면서 확보한 사진들을 본지에 일찌감치 제공하기도 했다. 본지는 미국 정부의 공식 확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사진들을 비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작전에는 국가정보원의 비상임 특임 요원들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윤석열 정부에서 수집한 상당한 분량의 정보가 미 정보당국에 건네진 사실을 파악했지만, 문건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 자료들은 미 정보당국이 중국 공산당(중공·CCP)이 주도한 국제 부정선거 카르텔의 본거지를 한국 선관위의 외국인 공동주택으로 특정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 선거연수원에서 붙잡힌 중국인 간첩 혐의자들 중 한국 선거 가담자들은 주일미군기지를 거쳐 나하시 소재 모처에 비밀리에 구금하고 있다. 이들을 억류하고 있는 장소는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嘉手納) 미 공군기지와 인접한 곳이다.
이는 미국 선거 조작 가담자를 미국 본토로 압송한 데 이은 조처다.
중국인 간첩 협의자들은 한국과 미국 선거 조작에 개입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댓글 조작에도 관여했다는 자백을 미 정보당국이 심문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중국 간첩 혐의자들은 ‘프로젝트 목인(木人)’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매크로를 개발·적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목인’은 AI를 훈련시켜 사람처럼 댓글을 다는 고도화된 매크로의 일종이다.
이들은 또 외국인 연수생 신분을 가장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6개월을 주기로 교체되면서 이 중 일부가 업무에서 제외된 후 실업급여를 받은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이 체포·압송됐는데도 본지의 16일자 온라인 첫 보도 이후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 스카이데일리의 단독보도나 유튜브방송 누리PD 해설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우선 이들이 작전에 투입됐다고 언급하는 흑색작전으로 불리는 ‘블랙옵스(black ops)’는 극도로 꺼려지는 적국 등의 전장터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고차원·고난도의 작전이며, 대부분의 상황에서 적보다 압도적인 열세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평시 상태인 한국에서 ‘겨우 중국의 간첩단을 검거’하기 위해 한미 양국의 블랙옵스팀이 구성됐다는 것 자체가 사실일 수 없는 ‘소설 같은 이야기’에 불과하다.
이 팀은 교전에 휘말릴 경우 대부분 사살 및 생포를 면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이들 또한 자신들을 목격하거나 발각한 인원에 대한 처분은 본인의 재량권에 달려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국가정보원 산하 공작부서 등 특수업무부서와 정보사령부 산하 공작부서 등 특수업무부서 및 특수임무대가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산하 제707특수임무단, 해군 특수전전단 산하 특수임무대대가 있다. 모두 알려진 부대명칭이다.
미국의 경우 △중앙정보국(CIA) 산하 공작부서 등 특수업무부서 및 CIA SAC △합동특수작전사령부 산하 델타포스, 데브그루, 제24특수전술대대, ISA △국방정보국 산하 DIA DCS(Defense Clandestine Service, 국방기밀국)가 있다.
이 같은 조직이 평시에 민간인 비무장 간첩단 검거하는 데 투입된다는 말은 소가 웃을 일인 것 같다.
스카이데일리는 “윤석열 정부에서 수집한 상당한 분량의 정보가 미 정보당국에 건네진 사실을 파악했지만, 문건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 자료들은 미 정보당국이 중국 공산당(중공·CCP)이 주도한 국제 부정선거 카르텔의 본거지를 한국 선관위의 외국인 공동주택으로 특정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는데. 이 역시 신빙성이 없어보인다.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비상계엄일에 계엄군이 중앙선관위를 점거해 서버 사진을 촬영하는 등 혈안이 돼 있었는데 ‘중국 주도의 국제 부정선거 카르텔 본거지가 한국 선관위의 외국인 공동주택’인 사실을 확인했다면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섰을 것인데 지금까지 한 마디 언급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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