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컨설팅 ‘우수상’…가족상담사례 ‘장려상’ 선정
관계 갈등 예방·회복 돕는 공공 상담 인프라 성과

강북구가족센터가 지난 2일 ’2025년 가족서비스 프로그램 및 이용수기 공모‘에서 가족서비스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 가족상담사례 부문 장려상 등 2개 부문에 선정됐다. 강북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는 강북구가족센터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가족서비스 프로그램 및 이용수기 공모’에서 가족서비스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 가족상담사례 부문 장려상 등 2개 부문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성평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가족서비스 우수사례 확산을 위해 진행한 것으로, 지난 7월 14일부터 9월 11일까지 접수된 이용수기와 프로그램 중 34편이 최종 선정됐다.

우수상을 받은 ‘부부컨설팅 프로그램’은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진단–개별 컨설팅–사후 점검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커플페스타, 가족학교, 가족상담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관계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구조도 우수사례로 인정됐다.

가족상담사례 부문 장려상에는 센터 상담 이용자가 작성한 이용수기가 선정됐다. 위기 상황에 놓인 가족이 상담과 개입을 통해 의사소통 개선과 돌봄 부담 완화 등 실질적 변화를 이뤄낸 과정이 담겼다.

부부컨설팅과 가족상담사업은 전액 구비로 운영되는 강북구의 공공 가족서비스로, 자치구 단위에서 부부·가족을 위한 상담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관계 갈등 예방부터 위기 이후 회복까지 연속적 지원체계를 마련해 왔다. 이는 예비·신혼부부의 관계 안정과 가족 기능 강화, 나아가 저출생 대응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은주 강북구가족센터장은 “주민의 신뢰와 참여가 만든 성과”라며 “갈등 예방과 위기 이후 회복을 돕는 통합 가족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는 단순한 출산 장려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결혼·양육·돌봄 전 과정을 포괄하는 지역 기반 관리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며, 강북구는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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