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김해국제공항에 ‘긴급여권 민원센터’ 신설…지방공항 최초 사례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04 09:04:50

2026년 3월 운영 시작…여권 분실·기간만료 시 공항 내 즉시 발급 가능
이동 시간·비용 부담 해소…“시민 체감 편익 크게 높아질 것”
'김해국제공항 긴급여권 민원센터'를 신설해 시민 불편을 해소한다.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김해국제공항 내에 ‘김해국제공항 긴급여권 민원센터’를 신설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지역 공항 최초의 긴급여권 발급창구로, 2026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올해 지역 공항 최초로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긴급여권 수요도 해마다 증가해 2024년 발급 건수는 2천795건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는 여권 분실 또는 훼손 시 부산시청(18km·대중교통 45분)이나 강서구청(7.5km·25분)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지속돼 왔다.

부산시는 이러한 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 8월부터 외교부와 지역 국회의원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이용객 증가 추세 ▲지역 공항 특성 ▲실제 시민 불편 사례 등을 상세히 설명해 긴급여권 발급창구 신설 필요성을 적극 전달했다. 그 결과, 2026년 정부 예산과 인력을 최종 확보하게 됐다.

그간 예산·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설치가 쉽지 않았던 긴급여권 창구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2곳 외에는 지방공항에 전무한 상황으로, 이번 조치는 지방공항 중 최초 사례다.

민원센터가 운영되면 여권 분실·기간 만료 시 공항 외부로 이동하던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게 줄며, 출국 전 발급처를 찾아 이동하는 스트레스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김해국제공항 긴급여권 민원센터 설치는 수도권 중심 행정을 바로잡고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조치”라며 “공항 내 즉시 발급이 가능해지면 시민 불편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편익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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