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상반기 자활사업 성과 ‘긍정적’…참여 주민 90% “자립 자신감 얻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0-17 09:25:05
강북구청 전경.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가 추진한 자활사업이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주민의 자립 기반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참여 주민의 90% 이상이 직무 경험과 자립 계획 수립에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는 17일 강북지역자활센터의 ‘2025년 상반기 자활사업 성과’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구에 따르면 자활사업 참여 주민 대부분이 직무 역량 향상과 자신감 회복, 생활 안정 등에서 뚜렷한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가 운영하는 ‘샌드림 사업단’은 올해 상반기 지역 내 자활기업 7곳 중 4곳에 58명의 주민을 파견해 실무 경험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6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약 10%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다수의 참여자가 탈수급과 경제적 자립에 성공했다.
대학을 중퇴한 뒤 군 제대 후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박 모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 그는 자활사업을 통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면서 전문성과 자신감을 키웠고, 현재는 자활기업의 정규직으로 입사해 회계·행정·배송 등 실무 전반을 맡고 있다.
박 씨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이제는 제 목표가 되었다”며 “자활사업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 쌓고 삶을 스스로 계획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북지역자활센터는 하반기에도 기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신규 파견처를 발굴해 더 많은 주민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주민 한 사람의 변화가 모여 지역사회의 큰 변화를 만든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자활센터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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