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절기 취약노인 보호대책 가동…‘겨울안심쉼터’ 운영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1-24 10:23:23

대구광역시는 올겨울 강력 한파에 대비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2025~2026 동절기 취약노인 보호·지원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대구시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광역시는 올겨울 강력 한파에 대비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2025~2026 동절기 취약노인 보호·지원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는 한파로 인한 난방기 고장, 화재, 주거 취약 등 긴급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겨울안심쉼터’를 새로 운영한다. 영락양로원 등 시설을 활용해 임시 숙식과 난방을 24시간 제공하며, 보호기간은 1회 최대 15일, 입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쉼터에서는 난방과 이불·의류·간편식 등을 지원하고, 개인위생·건강관리·심리상담과 더불어 여가·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응급상황 발생 시 119 및 병원으로 신속 연계하고, 보호 종료 후 가정 복귀와 사후관리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한파특보 발효 시에는 어르신복지과와 구·군, 수행기관이 합동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취약노인 안전 확인, 시설점검, 보호조치를 신속히 수행한다. 노인맞춤돌봄 전담 인력 2,134명은 취약노인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방문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연락 두절 시 현장 확인에 나선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도 강화한다. 활동감지기·화재감지기·응급버튼 등(설치 1만5천여 가구)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자동으로 119 신고 체계가 작동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취약노인 9,500명에게 겨울 이불·전기요·내의 등 한파용품을 지원하고, 1,856개 경로당 한파쉼터 난방비를 지원한다. 결식 우려 어르신 4,780명에게는 도시락·밑반찬을 배달하는 등 다각적 보호 대책을 병행한다.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과 고립 위험이 커지는 겨울철, 어르신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겨울안심쉼터와 촘촘한 돌봄 체계를 통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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