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하도급률 35% 달성…건설경기 침체 속 역대 최대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1-09 11:42:14
대형 건설사 협약·현장 영업으로 지역 참여 확대
울산시, 2026년 하도급률 37% 목표로 정책 재정비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울산시가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 건설업체 지원에 나선 결과, 지난해 지역 하도급률이 목표치인 35%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지역 건설공사 하도급 금액은 전년보다 7019억원 늘어난 2조2158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1월 ‘지역 건설산업 하도급률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지역 민간공사 참여 확대와 건설업 활성화 참여 제도 시행, 공정한 건설시장 질서 확립, 산업 기반 조성 등 4개 분야 20개 실천 과제를 추진해 왔다.
시는 내수 회복 지연과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역 건설사의 민간공사 참여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한국석유공사 등 9개 공공기관과 삼성물산 등 14개 대형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 본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90개 건설 현장을 찾아가 지역 업체의 하도급 입찰 참여 기회를 넓혔다.
지난해 10월 열린 ‘대형 건설사와 지역 업체 만남의 날’ 행사에서는 297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26개 지역 업체가 대형 건설사의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성과도 나왔다.
지역 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병행됐다. 울산시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 발급 수수료 지원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7개 현장, 하도급 계약금액 476억 원에 대해 2천여만 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민간 건설공사 44개 현장을 대상으로 하도급 실태 조사를 실시해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을 의뢰하는 등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지역 업체의 안전진단과 신용평가를 지원하고, 대형 건설사 협력업체 등록을 돕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과 직무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했다.
울산시는 2026년 정부 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와 금리·환율 변동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역 건설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지역 하도급률 37% 달성을 목표로 기존 과제를 재정비하고 신규 과제를 추가해 모두 22개 세부 실천 과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참여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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