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동백신봉선·용인선 연장’ 국토부 승인…도시철도 확충 속도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12-11 11:18:14

이상일 시장 “시민 숙원사업, 실현의 물꼬 텄다”
반도체·AI 산업벨트·광역교통망 연계로 교통 편의 대폭 개선 기대
용인특례시 추진 철도사업.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경기 용인특례시는 동백신봉선 신설과 용인선 연장 사업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정부 승인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준 공직자들과 힘을 모아준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동백신봉선은 수지구 신봉동에서 성복역(신분당선), 구성역(GTX-A·수인분당선), 동백역(용인경전철) 등 주요 환승 거점을 잇는 14.7㎞ 노선이다. 이상일 시장은 “수지·기흥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큰 관문을 넘었다”며 “플랫폼시티와 반도체·AI 기업 집적지, 동백지역을 관통하는 핵심 교통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백신봉선은 신분당선·GTX-A·수인분당선·용인경전철과 연계되며, 경기남부광역철도(잠실~수서~판교~신봉~성복~광교~봉담)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경제성과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남은 절차도 반드시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백신봉선 개통 시 경전철 동백역에서 처인구로 이동이 가능해지고, 중부권광역급행철도(GTX-중부선)가 실현될 경우 중앙시장역 환승을 통해 잠실·청주공항으로도 연결되어 시민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함께 반영된 용인선 연장은 기흥역에서 흥덕·광교중앙역까지 6.8㎞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시장은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동탄인덕원선과 연계해 용인·수원·화성·과천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며 “시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시는 이미 지난해 공청회에서 두 노선이 계획안에 반영된 이후, 경기도–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2025년 12월 12일 최종 고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시는 두 노선이 반도체 인력 이동과 시민 출퇴근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동백신봉선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용인선 연장은 수원시와의 협의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동백신봉선·용인선 연장 실현을 위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백–언남–마북–죽전–동천을 잇는 신규 도시철도 노선 계획도 함께 추진해 철도 소외 지역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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