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지자체 상품권으로 지역경제 큰 기여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7-02-03 15:25:09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조폐공사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랑 상품권(지자체 상품권)’이 최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 이강덕 포항 시장, 문명호 포항시의장이 포항사랑상품권 발행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지역사랑 상품권은 지자체가 발행하고 지자체 안에서만 통용되는 상품권이다. 지역 밖으로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억제하고 자금의 역내 순환을 강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지자체들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력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유통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포항·강원·청양·의령·증평 등 전국 40여개 지자체에 지역사랑 상품권을 공급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안전성을 갖춘 지역사랑 상품권을 제조·공급중이다.
포항시는 지난 1월 23일 300억원 규모의 ‘포항사랑 상품권’ 판매에 나섰는데 4일만에 전부 팔리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300억원 규모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판매대행점 144개소와 가맹점 1만1200개소를 확보해 상품권 구매와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
칠곡군은 사용자의 편리성과 선택권 확보를 위해 농협과 대구은행 등 지역 34개 금융기관을 판매점으로 지정하고, 2780여곳을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판매점인 금융기관은 상품권의 판매와 환전을 통해 수신고가 늘어나고,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이득을 얻었다.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나 상품권과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청도사랑 상품권도 지역 경제 살리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2006년 첫 출시한 이 상품권은 지난해까지 102억8800만원 어치가 판매됐다.
지역사랑 상품권이 정착된 지자체는 상품권을 살 수 있는 판매점과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확보가 성패를 가르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구입하기 쉽고 사용할 곳이 많아야 지역사랑 상품권이 성공할 수 있다”며 “지역민의 지역사랑 마인드를 높일 수 있는 것도 지역사랑 상품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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