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흥 칼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의 정책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문화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마나미 기자

| 2024-09-20 15:16:11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우리 사회가 너무 개인 이기주의에 빠져 행복이라는 이상만 가지고 세상을 사는 것 같아 인간이 가정도 가족도 소중함을 모르고 자신만을 위하는 사회로 가고 있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 사회라고 말은 하지만 쉽게 생각하고 돈을 많이 벌고 부자로 살고 싶은 욕망이 부풀어 노력 없이 꿈만 크게 부풀어 산다.


이것이 우리 사회 병폐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야망은 이해가 가지만 쓸데없는 야망으로 사회를 혼란시키는 것은 문화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다른 사람들까지도 오염되어 누구나 쉽게 그런 식으로 변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면 자식을 낳고 가정을 행복하게 잘살아 가려는 모습보다 나만 잘되어서 출세를 하고 부자가 되는 것이 대부분 생각이다. 그것이 나의 인생 행복인 것처럼 착각으로 산다.

사회가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의 지원 정책도 현실적이어야 하지만 청춘 남녀가 갖고 있는 마음가짐이 더 문제다. 좋아한다고 데이트는 즐기면서 결혼은 미루는 타산적인 생각들이 우리 청춘들의 결혼 문화를 짓밟고 있다.

옛날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숟가락 둘만 가지면 결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사회적 풍습이 가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길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모든 조건을 나에게 맞게 충족시켜야만 되는 것처럼 사랑보다도 조건을 너무 중요시하는 사회가 문제다. 심지어 결혼을 해도 자식을 낳은 것부터 이모저모를 먼저 따지고 살다보니 자식을 낳고 살기에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자신들의 결혼 생활을 자식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과연 좋은가?

옛날 우리 부모님들은 자기 밥은 자기가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다. 이 말이 의미가 크다. 요즘 우리 사회에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닌데 축구 하나로 세계적 스타가 된 손흥민도 그렇고 이번에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을 보면 더 웃음이 나는 사회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인간의 삶에 행복인 것을 인간이라면 아는지.

오로지 공부 잘하고 부모님 말씀만 잘 듣는다고 성장해서 나라에 큰 인물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정직하고 바르게 살면서도 세상을 보면서 자신을 성장 시키는 인물이 진짜 인물이다. 이것이 자신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이제는 쓸데 없는 고민 보다는 현실에서 가장 즐겁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우리의 문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자식은 많을수록 부자다. 이것은 사회가 아니 더 나아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그 속에 있기 때문이다. 왜 우린 이런 생각은 아니하고 우선 편하게 사는 것처럼 세상에 눈치 보며 사는가? 이제는 우리가 좀 달라져야 한다.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 선진국이며 경제력도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성장해 나간다. 그런데 무엇이 두려운가? 자식을 많이 낳고 살다보면 세상을 보는 눈도 다르다. 할 일도 많지만 하는 일도 많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자식이 세계 속에 무엇이 되어 얼굴을 보일는지 누가 아는가?

이제는 우리 달라집시다. 자식 많이 낳고 살면서 천하를 가진 사람처럼 부모답게 살다 갑시다.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며 애국하는 길이다. 문화 인식부터 생각을 바꾸며 우리가 변화의 바람 속에서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합시다. 이것이 우리 사회와 나라를 위하는 길이란 걸 잊지 마시고, 결혼은 필수이며 가정을 만들어 사회를 꽃피우는 세상을 만드는데, 젊음을 불사르는 청춘이 있다는 자부심으로 미래를 생각하면서 삽시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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