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후유증 심해 예방이 최선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0-11-01 16:33:05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 의학박사) |
하루 일교차가 10℃ 이상 차이가 나는 날이 지속되면서 몸의 피로를 쉽게 느끼고, 면역력의 저하로 감기 등의 바이러스 질환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 되었다. 작년과는 다른 사회 현상으로 감기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적절한 운동과 함께 숙면을 취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에 시달릴 경우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피부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대상포진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보다 발병 후 후유증인 만성통증이 심각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눈으로 대상포진이 발병할 경우 심한 경우 실명까지 할 수 있어 걸리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는 경우 수두 바이러스가 완치되지 않고 신경을 따라 신경조직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인 대상포진은 평소 수두 바이러스로 인한 몸의 이상 징후는 발견할 수 없고,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순간 갑자기 발병하게 된다. 주로 50대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생하지만 최근 20대에서도 대상포진이 자주 발병하고 있어 젊다고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적당한 휴식으로 숙면을 취하면서 몸의 활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이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좋은 습관이다. 그러나 부득이한 이유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거나 업무 환경으로 운동 등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의 경우 대상포진 예방 주사를 건강한 시기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60대 이하의 경우에도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서는 예방 접종을 미리 하는 것도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다. 예방백신으로는 국내에 2012년부터 도입이 되어 있는 “조스터박스”가 있어 피부과 전문의 진료 후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대상포진은 발생하기 이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좋은 피부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후유증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50대 이상의 경우는 예방 백신을 주사하여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것도 좋으며 평소에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운동과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상포진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상포진이 발병했을 경우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은 초기 증상이 몸살 감기와 비슷하여 며칠 쉬면 좋아지겠지 하면서 병원에 가는 것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로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경우 후유증이 깊어 질 수 있어 피부에 띠 모양의 수포증상과 함께 몸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생겼다면 바로 진료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은 치료 후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남아 있게 되므로 재발하지 않도록 자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수면이 중요하고 자신의 몸에 적합한 적당한 운동으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해야 한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