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청장년 형제 가구 자립 지원 위해 민관 통합사례회의

조항일 기자

hicho9@hotmail.com | 2025-08-13 17:08:55

경제·주거·건강·고용 종합 지원 논의
긴급 수술·주거환경 개선·생계 지원 추진
기술교육·일자리 연계로 재기 도와
남양주시 제공.

[로컬세계 = 조항일 기자]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12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청장년 형제 가구의 자립을 돕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통합사례회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회의에는 진건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한적십자사 남양주천마봉사회, 서울에이스병원, 아정당, 남양주자원봉사센터, 서부희망케어센터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해 경제·주거·건강·고용 등 전반에 걸친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대상 가구는 부모를 여읜 미혼 형제로, 형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다리 마비 증세로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며, 동생은 지적장애와 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다. 거주지는 약 10평 규모의 다세대 주택으로 위생 상태가 열악하고, 가전·가구 대부분이 고장 난 상태였다.

참석 기관들은 긴급 의료 지원과 함께 집수리, 쓰레기 처리·방역, 가전·가구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생계비와 일상생활 보조 서비스 제공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회복 후 요리사로 재기하겠다는 형의 목표를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각 기관은 전문성을 살린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 체계를 마련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흥기 진건퇴계원행정복지센터장은 “이번 사례는 단순한 긴급지원이 아니라 대상자가 꿈을 실현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기술교육과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자의 안정적인 자립과 꿈 실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로컬세계 / 조항일 기자 hicho9@hotmail.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