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육지원청, ‘전통 연 만들기 체험 교실’ 운영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11-25 19:13:50
관내 학교 순회 실시, 전통 연 문화 전수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영광교육지원청이 군내 각 학교를 돌며 전통 연 만들어 보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고유의 문화인 연날리기 전통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민속 연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1일 대마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법성포초, 군남초, 영광염산중 등 지역 학교를 순회 실시하고 있다.
25일 법성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찾아가는 민속 연 만들기 교실’ 에는 법성포민속연보존회 회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과 직접 연을 만들며 전통문화를 전수했다.
이날 수업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투 상황에서 부대 간 신호를 전달하는 데 사용했던 ‘신호 연’의 역할과 상징성이 소개됐다. 학생들은 연이 단순한 놀이 도구가 아니라 전략적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설명을 들으며 흥미를 보였다.
이어 민속 연의 유래 교육과 더불어 ‘가오리연’을 제작하는 실습이 진행됐다. 기상 상황 악화로 야외 연날리기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학생들은 지역 문화와 전통 기술을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영광교육지원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과 함께, 2026년 열릴 예정인 영광법성포단오제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병국 영광교육장은 “아이들이 전통 속에서 선조들의 지혜를 직접 경험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확대하겠다”며 “지역 고유의 문화가 학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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