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기적 같은 성장세’ 구가, 비대면으로만 신도 2만명 증가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1-12-24 20:11:49
신천지 관계자 “교회 전면폐쇄라는 상황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다양한 온라인 강좌 개발해 유튜브로 생중계” 설명
교계 안팎 “종교인 수 급감 속, 경이로운 현상” 감탄
▲대구지역 신천지예수교회 교인인 임춘환(55·경북 영천시)씨가 지난해 11월 6일 대구육상진흥센터 내 실내경기장에 임시로 마련된 채장대에 누워 혈장을 공여하고 있다. 임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번이 세 번째 혈장 공여이며 이만희 총회장님 선처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자료사진 |
[로컬세계 전상후 기자]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이 코로나19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도 수 증가가 2만명에 육박, 기적 같은 성장세를 구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천지예수교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현재까지 전면 비대면 예배·모임을 시행 중이란 점에서 이러한 성도 숫자의 증가는 교계 안팎에서는 경이로운 현상으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계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기독교는 물론 불교와 가톨릭 등 종단 대부분의 신도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오는 26일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2기 온라인 수료식을 개최하고 총 1만 8838명(국내 1만 1162명, 해외 7676명)의 수료생을 배출한다고 24일 밝혔다.
▲26일 정오부터 진행되는 신천지예수교회 2만명 수료식 홍보 포 스터. 수료식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된다.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
26일 정오부터 진행되는 수료식은 신천지예수교회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된다.
이날 수료식은 이만희 총회장이 수료식 예배를 직접 인도한다.
수료식은 총원장 인사, 수료증 수여, 전도상, 개근상 수여, 소감문 발표 순으로 이어진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신천지예수교회 성경교육 기관으로, 무료로 성경 전권을 교육하고 있다.
수료 후 개인의 선택에 따라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할 수 있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지난해 2월 하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발생한 이후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1만 8382명이 수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종교 활동을 전면 중단한 이후에도 온라인으로만 3만 7220명이 성경교육 과정을 마치고 신천지예수교회로 정식 입교한 셈이다.
코로나19 발생으로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신천지예수교회의 성도 수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성경 말씀 위주의 전도 방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천지예수교회 야고보지파 관계자는 “우리 교회의 경우 방역당국에 의해 전국의 교회가 강제폐쇄된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다양한 성경강좌를 개발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초심자들에게 말씀을 전파했다”며 “온라인 등의 다양한 첨단 네트워크환경을 통해 신천지예수교회가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성경 교육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지역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이 지난해 11월 6일 대구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에서 집단으로 혈장 공여에 참여하고 있는 장면. 당시 혈장공여 행사에 나온 총참여자(연인원)는 3639명이며 이 중 항제부족 등으로 혈장 채장을 하지 못한 부적격자가 1599명 나와 실제 최종 참여자는 2040명으로 집계됐다. 로컬세계 자료사진 |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26일 정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되는 장엄한 수료식을 통해 종교계의 쇠퇴 속에 신천지예수교회가 왜 성장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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