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산불 피해지역 '찾아가는 무인정신건강검진기' 운영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 2026-08-04 23:35:28
우울·불안·재난 트라우마 조기 발견… 맞춤형 심리지원 연계 강화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경북 안동시가 지난해 대형 산불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인정신건강검진기'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지정된 남선면, 길안면, 임하면, 일직면, 임동면 등 산불 피해지역 5개 면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남선면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각 면 행정복지센터에 검진기를 약 한 달씩 설치해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정신건강검진기는 재난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우울과 불안, 재난 트라우마 등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심리지원 서비스와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진기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운영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화면에 제시되는 문항에 응답하면 1~3분 안에 우울과 불안 수준 등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검진 결과를 상시 모니터링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전문요원 상담과 사례관리, 치유 프로그램, 정신의료기관 치료비 지원 등 맞춤형 재난 심리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안동시보건소 관계자는 "산불과 같은 큰 재난을 겪은 주민들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불안감이나 무력감을 느낄 수 있다"며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때 무인정신건강검진기를 이용해 부담 없이 자신의 마음 건강을 점검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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