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예방접종·입국자 검사 적극 활용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설 연휴 해외여행 증가와 개학 시기가 겹치며 감염병 유입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방접종과 생활 속 기본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부산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증가와 개학을 맞아 해외유입감염병과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과 개인 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홍역과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치명률이 높은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이 유행 중이며,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이, 중동 지역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감염된 동물이나 오염된 식품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치명률이 40~75퍼센트에 이르는 고위험 감염병으로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근 4주간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36.6명에서 47.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비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상승했다. 이는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9.1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시는 기침예절 준수와 올바른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 환기, 발열·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 호흡기감염병 5대 예방수칙 실천을 강조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13세 이하 어린이,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설 연휴 전 인플루엔자 등 예방접종이 중요하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해외유입감염병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청은 올해 1분기 중점검염관리지역 24개국을 지정했으며, 해당 국가 체류·경유자는 큐코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2월 10일부터는 전국 공항만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희망 시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 3종 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질병관리청 콜센터와 구·군 보건소를 통한 감염병 신고와 상담이 가능하며, 시와 관계기관은 24시간 감염병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해외여행과 개학 등으로 감염병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 기간 감염병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해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휴 이동이 늘수록 방역의 빈틈은 커진다. 예방수칙과 접종은 개인 선택이 아닌 공동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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