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위기 감지 기능 강화…통합돌봄 연계 추진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속에 지역 돌봄의 해법으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서비스가 본격 확대된다.
강원 태백시는 조달청이 추진하는 '2026년 혁신제품 시범사용 공모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AI) 기반 돌봄로봇 ‘초롱이’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확대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내 홀몸 및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에 AI 돌봄로봇 100대를 설치하고 약 10개월간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돌봄로봇은 어르신과의 일상 대화를 통한 정서적 교감 기능을 제공하고, 우울·치매 의심 발화나 위기 상황을 감지해 관리자에게 자동 알림을 전송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고독사 예방과 위기 상황 조기 대응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백시는 2023년부터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AI 반려인형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50명을 대상으로 정서 돌봄과 위험 감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 상시 관리체계를 통해 고독사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 관리하는 등 현장 효과를 확인해 왔다.
이번 혁신제품 시범사용 사업은 기존 사업 성과를 토대로 기능을 고도화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단계다. 정서 돌봄과 안전관리 기능을 통합적으로 강화하고, 시범운영 기간 동안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 중 정서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을 우선 선정해 적용할 예정이다. 운영 성과를 분석해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고, 돌봄 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AI 돌봄인형 사업을 통해 정서 돌봄의 필요성과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통합돌봄과 연계한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촘촘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술 기반 돌봄은 인력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와 장기적 재원 확보 문제를 함께 점검해야 스마트 돌봄이 일회성 사업을 넘어 안정적인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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