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넘어 ‘탄성비(탄소 대비 성능)’ 따지는 시장 발맞춰 한우 산업 변화 견인
농업 부산물 사료화로 지역과 생태를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 인식 제고 위한 교육까지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일상 속 탄소 저감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식탁에서의 ‘저탄소 선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품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고려하는 소비 경향이 확대되면서, 국내에서 생산·소비되는 한우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우 산업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저탄소 사양 기술을 도입하고 농가 스스로 기술 혁신에 매진하며 ‘지속가능한 축산’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지구의 날을 맞아, 짧은 푸드 마일리지와 자원순환 구조를 갖춘 한우를 통해 가치 소비의 해답을 제시한다.
◆ ‘지구의 날’ 실천하는 식단, 한우로 푸드 마일리지는 줄이고 탄성비는 극대화
한우는 국내에서 생산·도축·유통되는 대표적인 로컬푸드로, 장거리 운송을 거치는 수입육에 비해 유통 거리가 짧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식품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송 관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항공 및 해상 운송이 포함되는 수입 축산물과 달리, 한우는 국내 유통망을 중심으로 이동해 운송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식재료 선택 시 유통 단계까지 고려하는 소비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통 경로가 짧은 한우를 선택하는 것이 일상 속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실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 자원순환으로 완성하는 한우 산업의 지속가능성
한우 산업은 농업 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하고, 가축 분뇨를 농경지에 환원하는 자원 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볏짚 등 부산물을 사료로 재활용함으로써 농업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있으며, 사육 과정에서 발생한 분뇨는 유기질 비료로 가공·환원되어 화학비료 사용 저감과 토양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경축 순환’ 시스템은 농업과 축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대표적 자원 연계 모델로,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사양 관리 기술과 스마트팜 기반 정밀 사육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면서, 생산 효율성과 환경 관리 수준을 동시에 높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참여를 통해 농가 단위의 환경 관리 기준도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한우 산업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방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 한우의 환경적 가치 인식 확대
한우자조금은 한우의 환경적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매년 학생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우와 환경의 관계를 비롯해 산업 간 연계 구조 소개와 한우 농장 방문 체험으로 구성돼 소비자가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한우 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식품 선택 시 환경 요소를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이학교 교수는 “한우 산업은 지역 기반의 유통 구조와 경축 순환 시스템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비자 또한 식품 선택 과정에서 생산과 유통 전반을 함께 고려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우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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