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송요기 기자]충남 부여군 세도면 세도두레풍장 산수화가전수관에서 10일 면민회 주관으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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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패가 풍물을 울리면서 주위를 빙빙 돌며 액운이 없기를 축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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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집 태우기는 사악한 기운과 부정을 불살라 버리는 정화력을 적극 차용한 액막이 의식으로, 마을에 깃든 모든 악귀가 소멸될 것이라는 염원이 잘 나타나 있다. |
이날 행사에는 세도면 남민현 면장, 이용우 군수 등 면민 500여명이 참석해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을 계승하고 마을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는 면민화합의 장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올해로 10회째 맞이하는 세도면 면민화합 대보름 축제는 장승제를 시작으로 면민들로 구성된 풍물패의 행렬과 20여명으로 구성된 난타공연에 이은 달집태우기는 절정을 이루었다.
추석이나 정월초하루 민속 명절이 흩어진 가족이 고향 부모님 집에 모여 형제 자매의 우애와 안녕을 다지는 것이라면, 정월대보름 축제는 마을주민이 한마당에 모두 모여 지난 한해의 노고와 애환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그야말로 마을 축제다.
한편 달집태우기는 음렬 정월대보름날의 행사로서 나무로 기둥을 원추형으로 세운 후 생솔가지나 나뭇더미 등으로 덮은 달집을 태우며 제액 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이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달집에 소원성취문을 붙이며 각자 소원을 빌고 한해 안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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