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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불로고분공원. |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동구 불로고분공원 내 과거 논밭으로 이용돼 훼손되고 방치된 곳을 녹색휴식공간 및 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2012년 환경부에서 대도시 위주로 시범 추진하는 ‘도심 자연마당 조성’ 공모사업에 시가 응모해 총사업비 40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아 이뤄졌다.
사업 전 불로고분공원은 신라시대 214기 고분군과 경작지, 초지, 습지 등이 혼재 방치돼 있는 상태였으며 시는 도심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통해 역사·문화와 연계한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9만 4678㎡를 3개 지역으로 나눠 제1마당은 계류 서식처복원, 자연초지, 소나무 군락지 등으로 조성하고 제2마당은 관찰데크 및 맹꽁이 서식처 복원, 고분군 축소모형 등으로 구성했다. 제3마당은 물총새 및 양서류, 곤충류 서식처 복원, 관찰데크 등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및 도심 속 생태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한 초지경관 및 팔공산 올레길 6코스(불로 고분군→봉무공원→단산지→만보산책로)를 활용한 생태탐방코스 등을 조성했다.
불로자연마당은 삼국시대 대규모 고분군이 소재하고 있으며 주변에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측백수림, 경주최씨 종가 옻골마을, 동화사, 갓바위, 신숭겸 장군 유적지 등 다양한 문화유적지가 위치하고 있어 팔공산 일대의 연계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김부섭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생태.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녹색.환경도시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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