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를 거울삼아 여름철 자연재난 시 현장에서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재난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올해 여름철 엘리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강한 태풍이 예상되는 만큼 자연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취약시설을 사전점검하고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
우선 재난피해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매월 1일과 15일을 ‘자율방재단 재해취약지 점검의 날’로 지정해 생활주변의 위험지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예비 특보시 본청 실·국장, 과장, 팀장을 구·군 재해취약지역에 현장지원 책임관으로 즉각 파견해 위험지역을 사전 예찰하게 된다.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 창원, 김해 등 인접지역의 기상자료도 적극 활용한다. 그동안 부산지역의 기상정보에만 의존해 초동대응에 부실했다는 점을 수정한 것. 기상 이상 징후 시 기상청 기상전문관을 파견받아 정확한 분석으로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재난접수체계도 일원화한다. 재난피해신고전용 핫라인을 운영하고 구군별 상황보고 전담자를 지정해 현장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ICT 기술을 활용한 첨단 재난장비도 투입된다. 정확한 재난현장 확인을 위해 야간촬영이 가능한 지능형 CCTV를 신설하고 시와 구군의 CCTV를 연계한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여 재난감시용 CCTV를 확충했다.
부산시 김영철 시민안전실장은 “여름철 자연재난이 다양해지고 예측이 어려워지는 추세인 만큼 우리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질없는 재난대책 추진으로 시민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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