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국의 국악 인재들이 남원에 모여 판소리 본향, 동편제의 진수를 선보였다.
(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제33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판소리의 뿌리인 동편제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뜻깊은 무대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판소리와 고법 인재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는 일반부, 신인부(단체·개인),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부문의 판소리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부문의 고법 경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소리와 장단으로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예선은 8일, 본선은 9일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부문별 최종 수상자가 가려졌다. 판소리 일반부 대상 수상자인 김혜율의 무대는 참가자와 관객 모두에게 열정과 감동을 선사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8일 오후 4시에는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김건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의 ‘흥보가’ 완창 발표회가 열려, 깊이 있는 소리와 완성도 높은 무대로 큰 박수를 받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대회는 판소리와 고법을 사랑하는 인재들이 기량을 펼치며 전통의 아름다움을 계승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남원이 대한민국 국악의 중심지로서,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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