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추가 도입 예정…“효율적 해상경비 체계 구축”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폭염과 해상 치안 수요 증가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무인기 운용시간을 대폭 확대해 순찰 및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현재 고정익(비행기형) 1기, 회전익(헬기형) 1기 등 총 2대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다. 회전익은 반경 20㎞ 내에서 최대 75분, 고정익은 반경 10㎞에서 최대 90분까지 비행이 가능하며, 모두 실시간 촬영 및 영상 녹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조치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 방문객과 해상 조업 활동이 증가하고, 태풍 내습 전 공사를 서두르는 해상공사선박의 운항이 많아지면서 해상 안전 관리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군산해경은 무인기를 통해 △관할 해역 순찰 △해양오염 감시 △공사선박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 확인 등 다양한 해상 경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출동 중인 경비함정에 무인기를 탑재해 수시로 가동하고, 함정이 정박 중일 때에도 무인기를 활용한 감시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정익 무인기를 활용한 해양오염 감시 및 불법행위 단속 활동도 대폭 강화된다.
오훈 군산해경서장은 “무인기 운용 확대를 통해 광범위한 해역에서 보다 효율적인 감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무인기를 추가 도입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의 무인기는 각각 2020년(회전익)과 2021년(고정익)에 도입됐으며, 구입가는 회전익 1억1400만원, 고정익 1억6800만원이다.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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