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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강흥 (시인,수필가) |
이번 3년간의 경험으로 우리 의료진과 정부는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병원이 밀집되어 있어도 하루에 천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의료진들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눈앞에서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우린 보았다. 감염병의 공포 속에서 민간의료가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세계적으로 자랑하던 K-방역의 실체는 무엇이었는지 조차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린 만약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이야말로 공공의료 확대와 강화를 말할 때이다. 이미 우린 3년간의 경험에서 공공의료 확충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의료 확충에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국회의 문제다. 이런 사실을 시대에 맞게 점검하여 나라를 위하는 일에 여,야가 앞장서서 우선적으로 조치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로 이어져야 한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코로나로 인한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다만 장기간 거리두기로 인하여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생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하는 방침으로 경제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국민과 함께 타파하려는 정부의 노력 방침일 뿐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코로나로 인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지만, 주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복합적으로 이웃 국가 간의 질서 유지가 상당히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관계가 민감한 상태이다.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정부와 국민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 시기를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정치인들이 말로만 하는 국민과 나라를 위한다는 말보다 이럴 때 앞장서서 정부의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예산을 집행하여 공공의료 확충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또다시 변이 바이러스가 오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공공의료는 의료 인력과 그에 필요한 모든 것이 항상 만반에 대처하여 있는 준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공공병원의 숫자와 병실의 수도 대폭 늘려서 위험시를 대비하는 의료진도 갖추어 철저한 점검하에 움직여야 할 것이다. 우선 보여주기식보다 현실감 있는 대처 능력 위주를 갖추어야 한다. 물론 우리 국민이 이해하기에는 의료체계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에겐 공공의료가 많은 숙제를 주었다.
인간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생명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가족에게는 슬프지만 지금 우리 의료진들의 수준에서는 너무 현실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모든 것은 아무리 실력이 있는 의료진이 상주해도 의료 장비가 같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우린 이번 코로나를 계기로 공공의료 확충은 우리 국민 모두의 숙제이며 의무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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