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Shanghai 2025)’에 참가해 1,800만 달러 규모의 MOU 및 현장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는 중국 최대 식품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75개국 5,000여 개 기업과 19만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박람회다. 한국을 포함한 45개국이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총 78개 부스로 구성된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며 김치, 인삼, 파프리카 등 신선 농산물과 면류, 장류, 스낵, 음료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한·중 문화 교류 재개 분위기 속에 한국관은 현지 참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전 온라인 상담회와 함께 상하이, 칭다오 등 연해 지역뿐 아니라 청두, 란저우 등 내륙 주요 도시 바이어를 초청한 대면 상담회도 병행해 참가기업들의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시음·시식 행사를 통한 현지 마켓 테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 유통 바이어 왕 씨는 “최근 중국 내륙 2선 도시에서도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양국 간 문화교류가 활발해질수록 K-푸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상하이는 중화권 식품 트렌드의 중심지”라며 “이번 박람회는 K-푸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중화권 시장 내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년 4월까지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4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라면(1억 400만 달러, 58.1%↑), ▲음료(5,600만 달러, 28.3%↑), ▲인삼류(3,200만 달러, 9.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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