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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
이것은 지나치게 잘못된 나라이다. 물론 그 나라의 정치적 입장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문화는 예술인만큼 인간이 개방된 문화로서 무엇을 좋아하는 것은 자유다. 심지어 요즘 사회가 국제결혼도 많이 하는 추세다. 그런데 그것도 통제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주변국인 러시아와 중국 사람들과도 결혼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세상이다. 그런데 문화교류를 통제한다면 무슨 경우인가? 특히 중국은 정치적으로 지나치게 문화교류를 통제하고 있다. 이것은 잘못된 정치가 국민을 통제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수들이 중국에 공연을 위해서 정부에 허가를 받고 갔는데 그곳에 구경하는 대상들을 통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치외교다. 형식적으로 국제 사회 눈치를 보고서 문호를 개방시키는 것처럼 보여놓고 자국민들을 통제하는 것은 정치가 지나치게 잘못되어 가는 꼴이다.
이제 국제 사회는 정치와 문화예술 분야는 서로 다르게 개방되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그 나라의 정치 실세가 싫으면 국민을 통제하는 식으로 가는 것은 잘못된 정치다. 그 나라의 정치 성격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지나치게 국민의 삶의 문화까지 통제하는 것은 후진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국제 사회는 이제 영원한 우정도 영원한 적도 없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서로의 필요가치에 대해서 국제 사회가 움직이며 변해간다. 그런데 선진화 정책을 한다고 큰소리치는 나라가 문화교류를 통제한다면 시대적으로 맞는 것인가? 의구심이 간다.
갈수록 세계는 국경 없는 사회로 변모해 가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 서로가 이해하며 살아가는 국제 사회다. 물론 우리나라와도 중국과의 외교가 문호를 연지도 30년이 지났다. 그런데 한국 가수들이 출연하는 문화교류를 정치적으로 통제한다면 과연 외교는 무엇이고 문화교류는 무엇인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이제 중국도 정치의 외교로 자신들의 위상을 높이려고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국민들의 문화교류까지 통제하는 것은 국격을 스스로 낯추는 격이다. 정치가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것은 외교까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변해야 한다. 자꾸만 정치를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마음으로 정치를 한다면 그것은 국제적으로 시대의 고립을 자초하는 나라가 된다. 지구상에는 공산국가도 이제는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추세다.
물론 나라마다 정치적으로 자꾸 문화예술을 지나치게 통제하는 것은 인간의 삶을 너무 통제하려는 것과 같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제 국경 없는 세상으로 변해가는 지름길이다. 지나치게 공산주의화 하려는 의도가 나중에는 자국민들의 불만으로 국가를 잃을 수도 있다. 정치인들이 이런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문화교류는 시대에 맞게 서로 소통하며 사는 것도 자연스럽게 국제화되어 가는 것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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