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주민의 목소리를 읽고, 동구의 미래를 설계한다"
부산 동구청 민원실과 각 부서,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언제나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집 앞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요청 같은 생활 불편부터 골목길 CCTV 설치 민원, 주차 공간 확충이나 보행환경 개선 같은 지역 현안까지. 주민들은 각자의 절실한 이유로 구청을 찾는다.
과거에는 목소리가 큰 민원인의 요구가 우선 처리되곤 했다.
하지만 우리 동구가 달라졌다.
주민들의 요구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분석하여 어떤 문제가 빈번하고 주민에게 가장 큰 불편을 주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였다.
이제 동구는 '누가 더 큰 목소리를 내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더 시급한 문제인가'를 데이터를 통해 판단하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해 나간다.
동구는 2020년 빅데이터분석 전문관 채용을 시작으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작은 불편도 빠짐없이 데이터로 기록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 집중해 오고 있다.
민원 발생현황, 생활인구 분석, 공간정보 데이터를 근거로 삼아 부서간 협업하고 의사결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데이터 기반행정 평가에서 우리 동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 점수인 63.2점을 크게 웃도는 90.5점을 획득하며 최우수 등급을 받아 데이터기반행정의 모범사례가 되기도 했다.
데이터 기반 행정은 단순한 행정 효율화가 아니라, 주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도구로 주민 목소리를 수치화·시각화해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책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향사랑기부제, 동구복지인구 현황분석, 부산역 일대 현황 및 차이나문화축제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분석결과는 실제 정책 결정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AI 기술 역시 우리 행정이 활용해야 할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민원 분류 자동화, 행정문서 작성지원, 정책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행정의 분야에서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과의 소통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AI와 데이터를 결합하면 행정은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은 정책변화를 쉽게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데이터는 행정조직만의 자산이 아니라 주민 모두의 공공 자원으로 우리 구는 공공데이터를 적극 개방해 주민·기업·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 개방과 공유는 지역사회의 창의적 참여를 이끌고 행정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토대로, 앞으로도 개방 생태계를 확산해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는 침체하고 소멸되어 가는 원도심 동구가 아닌 부산의 중심으로 미래 100년의 역사를 기록해 가는 스마트 동구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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